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드래곤볼/마인 부우 편 (문단 편집) ==== 최종보스로서 적절한 위기감이 있었는가? ==== 전반부의 위기감은 충분히 조성이 되었다. 부우전 개막과 동시에 기존 대결구도를 형성하던 데브라, 오공, 베지터, 오반이 모두 부우 퇴치는 커녕 피해조차 줄 수 없음을 보여주며 기존세대 전투원 전원이 퇴장하고, 특히 오공이 희망을 보여주기는 커녕 전투 참여 하한선이 초사이어인 3이라는 것만 보여주는 코즈믹 호러 전개가 벌어진다. 살아있는 유이한 카드 중 하나인 오반은 부우가 햇빛을 보자마자 떡이 되게 털려 계왕신계로 사출되었고, 오천크스도 등장하자마자 묵사발이 나는 개그 연출 소재로 소모되며 무슨 전개를 해야 부우에게 대미지라도 입혀볼 수 있는지 많은 독자들이 궁금해 했다. 40권 회차 당시 초사이어인 3으로 변신한 오공과 뚱보 부우의 교전은 매우 짧았지만 여러가지를 보여주었는데, 첫째로 프리저전부터 이어온 '신규 변신은 어쨌든 우위를 가져온다'라는 클리셰를 정면으로 부쉈다. 오답이었던 근돼형 트랭크스를 제외하고 단계별 셀, 초베지터, 슈퍼 피콜로, 각성한 손오반이 이 클리셰를 이어받았고, 창시자인 오공이 이어받았을 때 부우를 상대로 그저 부우를 즐겁게 해준 수준에 그쳤다는 점에서 독자들은 충분히 충격을 받았다. 둘째로 그나마 부우랑 같이 놀 하한선이라도 충족하는 유일한 전사인 오공은 어차피 저승으로 돌아갈 혼령이었다는 점이다. 여기까지는 시리어스했지만 초오천크스가 개그배틀로 슈퍼 부우와 호각으로 싸우며 극단적으로 긴장되어 있던 작품 분위기를 슬쩍 풀었고, 초사이어인 3을 그냥 선보여 압도해 버리고, 오반이 미스틱 오반이 되었다고 또 그냥 강해져 초오천크스와 미스틱 오반 둘 다 슈퍼 부우보다 강자라는 결론이 나면서 이전의 클리셰가 부활해 독자들의 긴장감도 꺼진다. 프리저전과 마찬가지로 그냥 어? 하니까 10배씩 파워업하던 구도가 재림한 것이다. 하지만 작가도 독자도 이걸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고, 더 자극적인 전개를 위해 가능성을 보인 듀오와 피콜로까지 치워버리면서 Z전사 생존자 엔트리가 비워지고 만다. 그렇게 예상대로 저승에 있던 손오공-베지터를 또 꺼내오게 되니 반응도 그닥이었다. 베지터와 오공이 포타라로 합체하는 전개는 최강의 신규 캐릭터를 낳고 흥미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으나, 잠깐 분리됐다고 또 사이어인들끼리 성깔을 부려 포타라를 부수고 승부중독증 증세를 보이면서 이야기도 이상하게 흘러간다. 최종국면에서 베지터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부우/사탄 콤비의 휴머니즘 엔딩으로 마무리되면서 명작으로 남았지만, 작가 스스로 전개한 코즈믹 호러 연출을 수습하는 데 한계를 보이며 그럭저럭 이만 완결짓는 게 옳음을 납득시키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